민음사 '토토와 구름과 빵' 을 읽고 / 이응준 글 류은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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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토토와 구름과 빵' 을 읽고 / 이응준 글 류은지 그림

cloudlover95 2025. 12. 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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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토토와 구름과 빵'

 

  •  
    이응준
  • 저자
  • 그림
    류은지
  • 출판
    민음사
  • 발행
    2024.11.15.

 

책 소개 (교보문고)

 

영혼을 정화하는 맑은 눈물
슬픔을 이기는 행복한 깨달음
명왕성 토토와 어느 소설가의 사랑 이야기

사랑과 이별에 대한 그림 산문책 『토토와 구름과 빵』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3년 출간된 산문집 『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에 수록된 내용 가운데 저자가 그의 반려견과 함께하며 쓴 글을 모아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 산문책이다.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성찰이 담긴 글과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밝혀 주는 따뜻한 그림은 이별 앞에서 눈물 흘리는 사람들에게 다시 사랑할 용기와 희망을 선물한다. 아직 울고 있는 사람에게도, 아직은 그 눈물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가장 외로운 마음에 가장 따뜻한 말을 건네는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귀엽게 생긴 이 책은 친구가 나에게 필요할 것 같다고 선물해준 책이다.

읽으며 느꼈던건 반려견을 얼마만큼 사랑하냐에 따라 한장 한장 읽기가 힘들 거라는 것.

나도 또한 한장 읽고 눈물이 나서 딴짓하고 눈물이 쏙 들어가면 다시 읽었다.

아무래도 나의 동거견, 나의 동생, 나의 가족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도 간식달라고 찾아오는 나의 아가 💕

 

 

 

명왕성에서 이별

 

나는 토토를 토토의 죽음까지 잘 배웅해 주어야 했다.
녀석이 단 하루라도 더 내 곁에 있어만 준다면 나는, 단 하루만큼 더 용기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였다.

10년 가까이 축축한 창고 속에 처박혀 있던 검도 장비들을 꺼내 햇살 아래서 말리고 닦아 냈다.
토토가 그러는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나는 견디기 힘든 슬픔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랑이란 결국 마음을 강하게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그래야만 한다.





우리 집 구름씨는 25.09.13 복부초음파에서 종양을 발견했고 09.17 종양제거술 09.30 소장암진단 10.08 항암을 시작했다.

이미 심장병 b2 단계로 약을 먹고 있던 중이었고 암 진단을 받자 수의사는 최소 3개월 최대 1년이라는 선고를 내렸다.

그래서 타지 살던 내가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달만에 본가로 이사를 왔다. 나도 작가와 같은 생각이었다.

마지막을 잘 보내주기 위해서, 좀 더 곁에서 사랑해주려고.

우리 강아지는 항암을 시작한지 이제 2개월이 되었다.

최소 3개월 최대 1년이 아니라 최소 3년 살거다.

 

 

 

 

 

 

 

 

자기 빼고 게임하니까 지루해서 방해해버리는 왕큰 강아지 우구름💗

 

 

 

거대한 삼나무 숲 에세이

 

책을 쓰는 일은 외로움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일이고, 
기실 그것이 외로움을 소화하는 최선의 태도이자 방법론인 것이다.


내 일생 가장 아름다운 인연.

딜레마 속으로 뛰어드는 인생은 꼭 한번 살아볼만한 인생이다.
이제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


 

 

 

작가는 토토를 무지개별로 떠나보내고 여행이라도 떠나보고 검도라도 해보려하고 책을 썼다.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항상 농담반 진담반으로 정신과 폐쇄병동 다녀올게 라고 하고 있지만 뭘 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다.

무작정 여행을 가야할까. 일을 하고 있으면 못가려나? 구름이가 아파서 못움직일 정도면 그때 또 사직서를 낼 것 같기도 하다.

그게 어느 타이밍이냐가 나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딜레마가 될지도.

 

 

 

 

 

 

 

 

 

 

칭찬 받으며 사진 찍는 걸 즐기는 구름💝

 

 

 

 

하얀 뭉게구름 안에 있는 것

 

귀찮아서라기보다는, 설명하려면 너무 많은 양의 진지한 감정이 필요해서 그랬다.

어떠한 사소한 일들조차도 이정표로 삼는 이가 현실을 견디고 꿈으로 전진하는 법이다.


그들은 과거의 일에 연연해하지도 않고, 다가올 미래를 고민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현재를 살아갈 뿐이다. 그리고 가족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는다.

개는 우리에게 늘 가르쳐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며,
인간적인 계산이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야말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고.
영혼과 영혼의 소통이야말로 인류라는 어리석은 종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홀로 멀리서나마 알게 된다는 건,
기쁨 이전에 충만한 위로를 준다.

그게 책의 힘이겠지. 글의 힘이겠지.


 

 

 

현실의 나는 하루의 10시간 정도를 인간을 혐오한다. 같은 사람이면서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을 주로 만나기 때문이다.

사실 간호사하기 이전에도 나는 긍정, 사랑, 믿음 이러한 positive emotion 과는 거리가 멀었다.

구름이라는 존재가 그래서 나에게 커다란 존재이다. 책으로만 봐온, 느껴본적은 없는 그런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었으니까.

 

 

 

 

 

 

 


 

 

 

 

 

모든 반려동물들이 건강하게 지내다 행복하게 잠자듯 무지개다리 건너기를 바라며,

이 책은 펫로스 증후군 예약자들, 이미 아가들을 떠나보낸 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선물해준 매옹이, 경험담을 나눠주신 작가님께 감사를 드리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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